[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새로운 2015년을 힘차게 내딛어본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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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2015년을 힘차게 내딛어본다.

김창길 2015. 1. 2. 11:03

 

 

한 걸음 더 돌아 간다해도 그리 힘든 것은 아니다. 한 걸음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내딛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때론 뒤돌아보며 지나온 길도 바라본다. 앞만 보며 내달리며 정작 소중한 것들을 잃고 사는 것은 아니었을까?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새로운 2015년을 힘차게 내딛어본다.

 

 

 

덕유산은 정복하기 쉽다. 전라북도 무주리조트 설천매표소에서 돈만 내면 20여분 남짓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른다. 해발 1,614m 향적봉은 설천봉에서 15분 정도 능선길을 지나 마주하게 된다. 덕유산의 최고봉이다. 노약자들은 대게 여기서 기념 사진을 찍고 곤돌라가 있는 설천봉 휴게소로 되돌아간다. 사진은 향적봉을 지나는 장면이다.

 

 

 

등산객들이 향적봉에서 대피소로 내려오고 있다. 설산 가파른 능선길에서는 아이젠이 필수다.

 

 

 

등산객들이 해발 1,594m 중봉에 오르고 있다. 향적봉에서 잠잠하던 바람이 고도가 낮은 중봉에서 매섭게 몰아친다. 인증샷을 날려 보내려 스마트폰이 먹통이다. 통신이 잡히지 않는게 아니라 강추위에 기계가 멈췄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이름 붙였다는데, 겨울 덕유산은 매섭기만하다. 새해 첫 출근길에도 한파가 몰아닥쳤다. 기지개를 켜고 버스에 몸을 던진다.

 

 

 

2014. 12. 덕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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