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4.05.16 팽목항, 참사 31일째
  2. 2014.05.15 팽목항, 참사 30일째
  3. 2014.05.14 팽목항, 참사 29일째.
  4. 2014.05.13 팽목항, 참사 28일째
  5. 2014.05.12 팽목항, 참사 27일째

 

 

 

 

 

 

세월호 침몰 참사 31일째인 16일, 하늘은 맑았으나 사고해역은 대조기로 물살이 강했다.

민관군합동구조팀 중 민간 산업 잠수사 13명이 오늘 철수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새로운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지만,

실종자 가족은 잠수사 철수에 애를 태우고 있다.

 

 

 

 

 

 

 

 

참사 28일째인 지난 13일 한 실종자 가족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방파제에 운동화를 놓았다.

다음 날, 하늘은 비를 내렸고, 운동화는 비닐에 덮혀있었다.

오늘은 운동화 위에 손수건과 노란 종이배가 놓여져 있었다.

 

 

 

 

 

 

팽목항 대형 천막에서 실종자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대책본부는 조립식 이동주택을 주차장 쪽에 마련했다.

그러나 체육관에 머물던 가족들은 계속 체육관에 머물기로 했고, 팽목항에 있던 일부 가족만이 이동주택으로 이동하려한다.

 

팽목항 가족대책위 천막에 적힌 글을 적는다.

 

팽목항 영혼들이여

당신께 바쳐진 촛불은 가슴에서 아픔으로 녹아내리고

당신께 바쳐진 꽃 한송이는

영혼까지 향기로 적시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영원으로 이어지고 

 

바다에서 날개를 달아야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천사들이여

춥고 어두운 바다밑에서 하얗게 시위어가는 순교자의 깊은 사랑

스며 있는 이땅은 빛나는 보배로 어둠을 밝힙니다.

 

당신이 남기고 간 사랑이 넘쳐 세상은 온통 초록 바다로 물들고

가슴 쓰리고 아플때 간절한 그리움으로 불러보는 선생님 친구들

그 이름은 사랑과 희생입니다.

눈먼 욕심과 죄의 어둠을 순수한 불빛으로 사르고 용서해주소서.

목숨 잃은 이들과 가족 잃은 이들의 아픔을 나누지 못하는 무력함에

눈물만 흐릅니다.

 

우리모두의 염원처럼 빛나는 별이되어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소서

 

 

 

 

2014.5.16.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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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창길

 

 

 

 

 

 

세월호 침몰 잠사 30일째인 15일 하늘은 푸르렀다.

전날 새벽 바다를 향해 실종자들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자 시신 5구가 수습됐다.

바다를 향한 외침은 오늘도 들려왔다.

운동화를 방파제아 가져다놓은 한 부모는 아직도 자식을 못찾아 신발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희생된 자식을 찾은 한 엄마는 실종자 학생 엄마에게 어서 자식 이름을 부르라고 재촉했다.

"어서, 부르라니까"

실종자 학생 엄마는 끝내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눈물을 훔쳤다.

 

 

 

 

 

 

 

오후 5시쯤 실종자 가족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고, 찾았데!"

가족들은 얼싸안으며 임시시신안치소로 향했다.

 

세월호 참사 30일째.

아직도 바다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는 20명이다.

 

 

 

 

2014.5.14.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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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창길

 

 

 

 

 

세월호 참사 29일째인 14일 새벽,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 등대 아래로 모였다.

한 실종자 가족이 바다를 향해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자,

이틀 만에 딸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기 때문.

28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28명의 실종자 이름을 차례대로 세번씩 바다에 외쳤다.

같은 아픔을 겪고 있기에 자신의 가족이 아닌 다른 실종자의 이름도 자기 가족처럼 불렀다.

순서가 지날수록 외침은 흐느낌으로, 흐느낌은 통곡으로 변했다.

 

 

 

 

 

 

 

날이 밝아지자 하늘은 비를 내렸다.

애타는 실종자 가족은 아들의 운동화를 파란 비닐로 덮었다.

새벽의 외침을 하늘이 몰라주는 걸까?

비는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은 희생자 선생님을 그리는 노란 리본이 보였다.

선생님의 의무를 다한 니가 장하다는 아빠의 마음은 아름다웠다.

 

 

 

 

 

 

 

새벽의 외침을 하늘이 들어준 것일까?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해역에서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는 5명 줄어 23명, 희생자는 5명 늘어 281명이다.

 

 

 

 

 

 

2014. 5. 14.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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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창길

 

 

 

 

 

기상악화로 3일째 중단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13일) 재개됐다.

이른 아침, 한 실종자 가족이 팽목항 등대 아래 아들의 운동화와 운동복을 내려놓았다.

간식과 편지와 함께

 

사랑하는 내아들.
효도했던 내 아들이 어찌그리 못오고 있는게야.
어서 빨리 돌아와다오.
어서 긴 여행에서 돌아와서 신발도 옷도 입어 봐야지.
엄마 소원이야. 아들 얼굴 한번 만저나보세.
어서 돌아와줘.

오늘은. 약속하는 거지. 돌아온다고.

기다리마. 아들.

사랑해....

 

 

 

 

 

유가족 대표단과 재난의료지원단이 해경선을 타고 사고현장으로 가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은 오늘 돌아오지 않았다.

오후 1시경 잠수사가 세월호 4층 선미 우현에서 여학생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실종자수는 1명 줄어든 28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나 276명.

28명의 실종자 가족의 애타는 기다림은 계속돼고 있다.

 

 

 

 

팽목항 등대 아래 실종자 가족.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5.5.13.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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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창길

 

 

 

노란 리본에 적힌 사연을 읽다가 눈물 흘리는 자원봉사자

 

 

요란하던 비바람이 멈추었다. 숙소에서 눈을 뜨고 창을 여니 하늘이 맑게 개었다.

오늘은 세월호 수색작업이 재개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침몰 해역의 기상여건은 너울성 파도가 일며 여전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부둣가 멀리에서 한 남자의 외침이 들렸다. 실종자 가족이었다.

가족은 "왜, 너만 돌아오지 못해!"라며 바다를 향해 소리쳤다.

 

오후에는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이 실종자 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안산에 있던 생존자 실종자 가족들도 팽목항을 찾았다.

 

오늘도 실종자 29명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을 위해 목포해양경찰서 직원이 의자를 가져가고 있다.

 

 

 

 

 

팽목항에서 해경선이 사고해역으로 향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기도를 하고 있다.

 

 

 

 

 

2014.5.12.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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