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단풍 본문
형형색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노란 단풍은 예쁘다. 붉은 단풍은 아련하다.
단풍의 붉은 빛은 '안토시아닌'이란 색소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강한 가을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한다. 아토시아닌 색소가 없다면 나뭇잎이 약해진다. 단풍잎은 그 잎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안토시아닌 선크림을 바르며 양분을 흡수한다. 길고 긴 겨울철을 보내기위한 안간힘인 것이다.
지난 20011년 겨울 대관령 옛길을 가다 폭설에 떨어진 단풍을 만났다. 눈 장난을 치다가 빨갛게 시린 고사리손처럼 붉은 단풍이 눈을 만지고 있다.
2011년 대관령 옛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