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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참새와 허수아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심은 기장밭에서 열매를 먹던 참새들이 인기척에 놀라 날아가고 있다. 2013.8.20.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앞에서 무리를 짓던 참새 두 마리가 공중에서 충돌하고 있다. 이 식당 주인은 참새들을 위해 먹이를 준다. 2008년. 까치밥이 아니라 참새밥이다. 참새 한마리가 잘 익은 감을 먹고 있다. 2006년 11월 시청 옛 청사 앞마당. 텃새인 참새은 겨울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제 집 월동준비를 하는지, 그냥 장난치는지 알 수 없지만 자기 몸보다 긴 가지를 옮기는 참새. 2012년 11월 정동. 경 경기도 파주.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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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28. 19:49
입동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다. 24절기 중 19번째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제 아내에게 요즘 유행하는 패딩을 하나 사줬다.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아내다. 생각같아선 필파워 900 이상의 히말라야급 헤비다운을 사주고 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 눈치 빠른 아내는 헤비다운은 뚱뚱해보인다며 날씬한 롱다운을 골랐다. 다행히 올해도 수능 한파가 없단다. 수능 예비소집일 풍경을 담으러 여자고등학교 고사장을 기웃거렸다. 수험생이라지만 여고생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까르르르' 호들갑을 떨며 웃는다. 학교 캠퍼스엔 낙엽이 뒹굴고 있었다. 오래된 학교 담벼락에 생긴 구멍으로 참새들이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를 옮긴다. 2012. 11. 7. 이화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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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7.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