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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구례군 백운산에 구름이 피어오른다. 산수동 마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전남 구례군의 대표적 귀농 마을 몇군데를 둘러봤다. 10여년전 구례를 다녀왔다는 동행한 선배 기자는 당시에 구례에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한다. 구례군의 귀농 지원 정책에 힘입어 예전에는 없던 마을이 몇개 생겨났다. 예술인마을, 산수동마을, 예술인촌마을, 피아골 은어마을, 오미 한옥마을을 둘러봤다. 구례읍과 가장 가깝지만, 오지라고 불릴만한 산수동 마을이다. 산골마을이라 지금도 도로 포장공사가 진행중이다. 대학을 보내고 은퇴한 윤춘수(54), 김명희(50) 부부가 봉서리 산 중턱에 농장을 꾸몄다. 귀농은 일단 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귀뜸한다. 남자야 불편한 농촌생활에 쉽게 적응하지만 여자는 쉽지 않다. 산수농장도 부인이 농업대..
국내 최초의 중앙정원식 아파트인 동대문아파트. 1965년 완성된 7층짜리 동대문아파트는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살 정도의 부자 아파트였다. 고급 주거지를 자랑하기 위해 복도에 진귀한 살림살이를 내놓도록 경비실에서 독려했다고도 한다. 정동아파트와 더불어 서울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부귀영화를 자랑했던 중앙정원 복도라인에는 도르래가 설치돼있다. 도르래는 빨래줄을 지탱하는데, 줄을 잡아당기면 빨래가 복도쪽으로 끌려온다. 빨래를 넌지 얼마 안됐는지 1층 중앙에 들어섰을때 물방울이 떨어졌다.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조심스레 아파트를 둘러봤지만 중앙정원에 울려퍼지는 셔터 소리에 한 아주머니가 놀랐다. 죄송하다는 뜻에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모 신기한게 있냐고 묻는 아줌마의 물음이 더 신기히다. 어떻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