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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성요셉 아파트 2017. 1. 변두리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서울 한복판에 이런 오래된 동네가 있을 줄이야. 고층 빌딩 병풍에 둘러싸인 동네에는 새벽에 어시장도 열린다. 고층 아파트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있다. 서울 중구 중림동(中林洞) 마을이다. 중림동 도시환경 정비사업 구역. 2017. 1. 중림동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도 있다. 약초를 키우던 밭 자리에 세운 성당이라 약현(藥峴)성당이라 불렀다. 종교의 자유가 허용된 1886년(고종 23년) 이후 천주교 신자가 늘어나자 프랑스 신부 코스트(Coste, 한국이름 고의선)가 설계해 1893년에 완공했다. 명동 성당이 4대문 안의 한양 천주교 신자를 위한 예배당이었다면, 도성 밖 신자들을 위한 성소가 바로 약현성..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2017. 1. 4. 2017년 1월 9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째 되는 날이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열리지 않는 평일 저녁인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의 모습은 예전과 달랐다. 무심히 지나치던 시민들은 광장에 멈춰 서서 세월호 참사 조형물들을 유심히 관찰하며 사진을 찍었다. 10차례 대규모로 진행된 촛불집회가 바꿔놓은 풍경이었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 2017. 1. 4. 2017년 1월 9일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천막농성이 시작된 지 910일째 되는 날이다. 참사가 일어난 후 90일 되는 날(2014년 7월 14일), 유가족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국회에서 여야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한 조사권 ..
2016년의 마지막 날 오후 7시에 시작해 2017년 새해 첫 날 새벽까지 이어진 제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축포를 터트리고 있다. 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제10차 촛불집회를 ‘송박영신(送朴迎新) 범국민행동의 날’로 정했다. 송박영신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인 송구영신(送舊迎新)에 박 대통령 성을 넣은 집회용 조어다. 우리나라 집회 현장에 본격적으로 촛불이 등장한 때는 지난 2002년 부터였다고 한다. 미군 장갑차에 깔려 사망한 미선이 효순이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당시 한국 정부는 무능했고, 미국 정부는 고압적이었다. 한일월드컵 때문에 국민적 관심에서도 벗어났다.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촛불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불지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