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3/01 (3)
[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내 청와대 집무실 전시관. 실재 청와대 집무실에 걸린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모사한 대통령의 모습.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지난해 12월 26일 개관했다. 경북궁 앞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청와대 앞에는 조선 옛 궁궐 경복궁이 있다. 경복궁 전방 오른편에는 정부종합청사와 외교통상부, 세종문화회관이 세종로를 따라 나란히 태평로를 향해 자리잡고 있다. 경복궁 앞 왼쪽 라인 첫 번째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다. 역사박물관 다음은 미국대사관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입주한 KT건물, 그리고 지하 교보문고를 포함한 교보생명이 세종로 라인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1세대 가전제품들. TV, 선풍기, 라디오 등이 유리관 안에 모셔 있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따라..
연말이기 때문에, 힘찬 새해를 시작한다고, 그냥 술 마시기는 미안한지 애주가의 술상 테마는 다양하다. 술상 테마가 부족하다면? 빙허(憑虛) 현진건 선생님의 소설 제목 하나를 기억하면 해결된다. 술 권하는 사회. 술 권하는 사회는 '모주망태'다. '고주망태'와 말이 비슷한 모주망태는 늘 술에 쩔어 사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고주'는 술을 짜는 망태기 '고주'의 본딧말이다. 코가 삐뚤어질 정도로 술에 쩔은 상태를 '고주망태'라 한다면, 항상 고주망태인 사람을 '모주망태'라 한다. '모주(母酒)'는 고주에 걸래낸 좋은 술에서 남은 찌기술을 말한다. 술이 부족한 애주가들에게 찌끼술도 어머니 같은 술이다. 소설가가 아닌 소시민들은 만취한 다음 날, 해장의 방법을 모색하며 눈을 비빈다. 극약처방으로 약방을 찾는..
혹한의 겨울이다. 기록적인 한파 풍경을 담으러 동분서주하다 2년 전에 만난 다람쥐가 떠올랐다. 지금보다는 좀 덜 추웠지만 갑작스레 몰아닥친 한파 사진을 찍기위해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구곡폭포에 갔다. 얼어붙은 구곡폭포 빙벽을 찍기 위해서였다. 손이 시릴 만큼의 시간 만큼 빙벽 사진을 찍고 뒤돌아설때 어떤 기척이 느껴졌다. 두리번 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돌아서던 찰나, 다람쥐 한 마리가 눈 속에서 꼬물거리고 있었다. '한 겨울에 다람쥐가?' '다람쥐는 겨울잠을 자는게 아니었나?' '너무 추워서 잠도 안오나?' 셔터를 살살 누르며 살며시 다가갔다. (참고 : 살살 누른다고 셔터 소리가 작게 나는 것은 아니다.) 인기척에 금새 도망가는 다람쥐는 제법 가까운 거리를 허락했다. 자세히 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