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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기상학적 자아가 느낀 날씨의 맛
2019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시작했던 1일 전국에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면 북서쪽의 찬 공기가 몰려오면서 추워진다고 예보했고, 친절한 방송사 기상캐스터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며, 핫팩 등 방한용품을 준비하라며 걱정이고. 겨울이지만 춥지 않다……. 그럼, 겨울이 아직 찾아오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자연의 이치가 인간이 정해놓은 날짜에 맞추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달력을 보며 왜 계절이 날짜에 맞추어 변하지 않을까 궁금해 한다. 이른바 날씨에 대한 감수성에 따라 형성된 기상학적 자아는 역사적인 산물이라는 것을 (책세상)을 쓴 알랭 코르뱅은 알려준다. “이제 비와 눈, 안개를 접하며, 또는 바람을 맞으며 개개인이 느꼈던 감정들이 남아있다. 이 모..
- 주석 모음집
2019. 12. 2.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