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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페스트의 징후들
두 권의 책을 저울질 했다. 제러드 다아이몬드의 와 알베르 카뮈의 . 책의 두께와 무게는 가 시간의 두께는 가 두꺼웠다. 출퇴근용이었기에 가벼운 를 선택했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는 중세 유럽을 암흑에 몰아넣은 페스트 균을 전쟁 직후의 알제리의 한 해안도시 오랑에 퍼뜨리며 소설을 시작했다. "이 연대기의 주제가 되는 기이한 사건은 194X년 오랑에서 일어났다." 기이한 사건이란 도시에서 쥐가 무더기로 죽어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고양이도 사라진다. 행정당국이나 기자도 이 징후들을 그냥 넘기지만 서술자는 이것을 어떤 불길한 징조로 차분히 관찰하고 기록한다. 모든 전염병의 징후들이 비슷한지는 모르겠으나 알베르 카뮈가 풀어나가는 194X년의 페스트는 21세기의 코로나19 전염병과 유사한 몇 가지 증상들을 보..
- 주석 모음집
2020. 5. 11. 08:05